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와이나이는 아내인 가쓰의 도움 없이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쓰는 돈이 없던 중에도 9명의 아이를 키우고, 남편이 각시송어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위해 애용하던 기모노와 빗, 회중시계를 전당포에 맡겨가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견뎌냈습니다. 1905년, 각시송어가 산란을 위해 처음으로 도와다코 호수에 돌아왔던 해, 도호쿠 지역 일대는 흉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와이나이의 가족들은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지만 가쓰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물고기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와이나이를 설득했습니다. 가쓰는 “현모양처”의 표본이자 흠잡을 곳 없는 여성의 모범상으로 전쟁 이전의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